■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우희종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에 흘러든 돼지 핏물로 인한 2차 감염 우려는 없는지, 살처분 처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전문가의 견해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우희종]
네, 안녕하세요.
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매몰 처리가 원칙 아닌가요?
[우희종]
맞습니다.
왜 지금까지 방치가 된 거죠?
[우희종]
저도 그게 참 이번 뉴스를 접하면서 왜 그렇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 굉장히 의아하네요. 왜냐하면 저희가 한 수년 전에 구제역이 사회재난으로까지 번진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시점 이후로, 그 당시에도 굉장히 매몰 문제가 심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국가정책이 마련된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전혀 그런 준비가 안 된 채 그냥 살처분에 임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매몰 장비 공급이나 장소 확보가 어려운 건가요?
[우희종]
원래 그런 매몰을 할 때에는 해당 농장이나 아니면 국유지와 같은 곳에 매몰하는 게 규정으로 되어 있는데요. 최소한 각 지자체나 이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해당 매몰지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면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전혀 그런 준비나 부지 확보가 안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 쌓여있는 돼지 사체들을 모두 매몰 처리하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우희종]
제가 현장을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지금 쌓여 있는 규모로 봐서는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살처분이 무리했다고 보십니까?
[우희종]
이번에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제 기준에 따른 살처분보다는 훨씬 강력한 살처분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충남이나 주 양돈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지점도 있었는데요. 그러나 사회재난으로까지 갈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런 매몰 준비를 했다고 저희는 보기 때문에 살처분 자체가 지나쳤다기보다는 그 준비의 부족함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러면 상처분 당시에는 바이러스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잠복돼 있을 가능성도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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